국립생물자원관,아이와 가볼 만한 곳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물자원관은 환경부에서 생물연구 및 전시, 교육을 하는 곳입니다. 선진국에 비해선 많이 늦은 2007년에 개원을 했다고 합니다. 여기 시설이 생물산업을 연구해서 바이오 등 연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하네요. 전시물도 상당히 퀄리티가 높고 볼거리가 아주 많답니다. 거기다 우리가 좋아하는 무료입니다. 10인이상은 전시 예약을 하시고 가시면 되고, 개인은 그냥 가시면 됩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5시 반까지입니다. 사실 처음 갈 땐 그저 그런 전시시설이겠지 하고 갔는데 정말 체계적으로 많은 볼거리를 주었답니다. 자원관의 단지크기는 정말 크고 이런 곳을 세금으로 뭐 하러 만드나 생각할 정도로 미천한 생각을 했던 제가 고개 숙여집니다. 주말 시간이 괜찮다면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생물자원관전경

단지 정말 크죠?

아이와 단둘이 주말데이트, 생물자원관

오늘은 아내를 쉬게 할 예정입니다. 이래야 저도 1주일이 조금 덜 피곤해집니다. 오전에 아이 아침 먹이고, 아내는 조금 늦잠 자게 했어요. 10시 반쯤 집에서 나와 미리 검색해 본 생물자원관을 가기로 정했습니다.

 

전시관 크기가 정말 큽니다. 1층에 1 전시실, 생생숲놀이터, 새둥지전시실, 컴포즈커피, 식당, 제주곶자왈숲을 옮겨놓은 가든이 있습니다. 곶자왈 숲은 2층 전시까지 보시고 2층에서 내려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생물자원관 1층, 1 전시실

전 개인적으로 1 전시관이 제일 괜찮았어요. 생물의 고균 계, 세균 계, 원생동물계, 균 계, 유색조식물계, 식물계, 동물계 총 7계의 분류군으로 생물을 나누어 전시하고 있습니다. 식물계는 선태식물부터 속씨식물까지 세밀하게 소개하고 변색되지 않도록 처리한 특수표본을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습니다. 무척추 동물계는 해면, 자포, 연체, 절지, 극피, 척삭동물(이건 처음 들어본다)등 종류와 형태가 정말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고, 척추동물계는 박제형태로 어류, 양서류, 조류, 포유류 등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동물을 한눈에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표본을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 나오시는 길에 디지털 수장고가 있는데 저희 아이는 여기서만 20분 이상은 보다 나온 거 같아요.

 

세균계, 원생동물계, 세포부터 곤충, 동물등의 박제가 정말 퀄리티 높은 수준으로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정말 우리나라에 많은 자원생물을 한눈에 보실 수 있고 아이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겁니다.

생물자원관 1층, 어린이체험실-생생숲

하늘다람쥐의 사라진 도토리를 찾는 과정에 참여하고 이해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입니다.

자 이제 2층으로 갑시다. 생생숲 나오시면 엘리베이터 있습니다. 타고 2층으로 갑니다. 2층에는 2,3 전시실이 있습니다.

 

생물자원관 2층, 2 전시실

2 전시실은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을 재현해 놓은 전시입니다. 욱 상동물 생태계 재현에서 우리나라 상, 중, 하류 하천 생태계재현, 그리고 울릉도와 바닷속 생태계 재현까지 전시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디지털 영상실도 있는데요 여긴 터치 스크린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재미를 주는 공간입니다.

 

생물자원관 2층, 3 전시실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생물자원 활용에 대한 전시, 생물 다양성을 위한 국제협약들에 대한 소개, 전통지식, 국내외 생물자원을 활용한 생물산업 이용사례소개, 유전자원, 천연물, 배양체, 종자와 같은 생물소재의 확보, 관리, 제공에 관한 전시인데 여긴 좀 지루하네요. 중간에 생물소재에 대해 생물을 선택하고 연구자 이름에 아이이름 쓰고 프린터를 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냥 지나처 가시는 분들도 있어서 꼭 체험하시고 아이에게 프린트된 기록물도 남겨 주세요. 여긴 글들이 많아서 그런지 저희 아이도 거의 패스 분위기입니다. 시간 더 때워야 되는데 여기까지 오는데 60분밖에 안 지났어요. 아내에게 잘 보이려면 좀 더 늦게 집으로 가야 하는데 말입니다.

생물자원관 2층, 곶자왈정원

제주에 있는 곶자왈 숲을 재현해 놓은 정원입니다.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올 수 있는 슬로프형 계단으로 내려오시면서 구경하시면 됩니다. 근데 이상한 게 제주 말똥 냄새도 재현해 놓은 듯한 이 냄새는 분명 제주에서 맡아본 거 같은데 여러분도 한번 맡아보세요.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시면 우측에 컴포즈커피가 있고요. 식당 가는 길도 나옵니다. 식사시간 이후에 오셨으면 커피 한잔 하시면서 아이와 함께 오늘 전시에 대해 무엇을 생각했는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아이 입에서 쉴 새 없이 많은 말들이 나옵니다. 자연스레 뭔가 배우는 시간을 또 갖게 되실 거예요. 점심시간 이전에 오셨다면 다른 곳에서 식사 예정이 없을 경우는 여기 식당에서 드셔보세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가스, 가락국수,부터 어른들이 좋아하는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 순두부찌개 먹었는데 강추합니다. 반찬도 맛나게 만드시고 음식도 수준 이상으로 잘 조리하시는 거 같아요. 식사 마치셨으면 바로 이동하지 마시고 생물관 들어오기 전에 미로 공원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찾기 놀이하시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거 에요. 그리고 생물관에 앞마당은 정말 넓어요. 아이들과 뛰어놀기, 비누방물놀이, 드론이나 리모트 카 장난감등 준비해 가시면 재밌는 시간 보내 실수 있을 겁니다. 꼭 준비해 가세요. 여기서 한 3시간 놀다 집으로 갑니다. 뒤돌아 보니 오늘도 낮잠까지 성공시키고 들어가네요. 아내에게 칭찬 스티커 받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극한 직업, 아이 육아 어차피 피곤한 거 주말마다 대차게 놀아 줍시다. 남편 들이여!

잘자라 내아가